정말 가치 높은 책이다. 필자는 비록 경영/경제 쪽 분야에 큰 흥미를 갖고 있음에도
다양하고 창업 및 경영의 경험이 없다면 들어보지 못한 용어들이 난무하여 읽는 난이도 자체는 낮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상당 수 존재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위 책은 저자가 창업을 하고 자신의 회사를 경영, 운용하면서 그리고 타 회사에 경영 지원과 컨선턴트 역할을 할 때의 경험을 녹아있는 책으로 주의해야 할 요소, 추구해야할 방향 등을 작가의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작성되어 굉장히 가치가 높고 창업을 하려는 이들이 모두 한번씩은 읽어보고 실천해보고 공부해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소기업 등 각종 조직 안의 스타트 업 (단순히 설립된지 얼마 안된 신생 기업 뿐만이 아닌,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기존에 없던 가치를 만들기 위한조직을 총칭) 이 주로 빠지는 함정과 빠져나가기 위해 추구해야할 방향성 그리고 실행해야할 실험적인 프로세스들이 작성되어져 있다.
(사진 - 1) 아이디어 - 창조 - 제품 - 측정 - 데이터 - 학습의 순환 과정
제품을 만들고 출시 할 때 충분한 실험과 실패를 해보며 쌓이는 데이터를 학습해야만 한다. 스타트업이 흔히 빠지는 실수가 초창기 출시했던 제품에 대한 초기 수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후 이어지는 성장이 끝없이 기능을 추가하고 열심히 한 대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과는 상관 없이 초기 수용자들이 늘어나고
긍정적인 효과가 끝이 나기 전까지 성장은 이어질 수도 있다. 즉 혁신 회계를 통한
실제적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고 명목적이고 표면적인 성장만 이어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타트 업은 <사진 - 1 의 과정>
을 비용 최소화 시간 최소화를 통해 실험하고 싶은 기능만을 넣은 최소 요건 제품
MVP [Minimum Viable Product] 를 시장에 내보여 어떤 기능들을 필수적으로
넣을지 뺄지를 정하고 반응에 따라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략에 수정에 있어서는 총체적인 시스템 프로세스의 전환이 될 수도 , 수익 창출의
변화가 될 수 도 있다. 이는 전자의 전환이 후자의 전환으로 이끌기도 후자의 전환이 전자의 전환을 이끌기도 하며 도서에서는 종류와 함께 여러 방법론들을 소개한다.
도서는 나아가 회의와 '다섯번 왜' 와 같은 문제의 스키마를 찾는 문제해결 방법론
등과 같이 스타트업이 갖춰야할 전략과 방법들을 소개한다.
책을 읽으며 과거 주먹구구식이고 단순 시장 조사와 전략 구성 후 진입하는 과거 주먹구구식 창업이 아닌, 현대의 실험적이고 단계적이며 외부의 압력과 시대 흐름에 쉽게 변화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적응성 있고 유연한 스타트업의 생존 방법론을 보며 창업이 과학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끊임 없이 실험하고 실책을 인정하고 방향성을 수정 검토하며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통계를 통해 분석하여 피드백하는 모습이 과학적 연구나 분석과 비슷하였는데
사실 한국의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주의적인 조직 문화와 폐쇄적이고 변화와는 거리가 큰 나라의 한 국민으로서 위와 같은 혁신론들, 방법론들이 한국에서 실제로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도 들었다. 이미 10년 가까이 된 책이고 미국 실리콘 밸리나 한국 일부 혁신 기업들에서는 위와 같은 방법을 병행, 반영하여 사용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갈 길은 멀어보인다.
혁신이라 함은 단순히 조직 인원들로부터 쥐어 짜내고 단순하게 업무 방식을 바꾸는 것 뿐만이 아닌, 전체적인 프로세스, 때로는 사업의 방향성 조직의 변화 위 조건들을 통한 나아가 조직 문화의 변경 그리고 인적 자원의 쇄신과 같은 총체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비로서 혁신이 일어난다고 본다.
과거 마치 삼성이 라인 스톱 제도와 함께 반도체 사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업종에
뛰어들며 많은 인적 문화적 변화를 추구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혁신과 변화에 있어서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동시에 비용 최소화적인 방법들을 고려하고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필자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용어와 내용들을 다시, 여러번
읽을 예정이다.
(개인) 추천도 : ★★★★☆
조직 관리 및 창업 등에 있어서 참고 해볼 만한 필수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