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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 정리] 변화하는 세계질서 - Ray Dalio (레이 달리오) [2부]

by 교양없는파듀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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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네덜란드 - 대영제국 - 미국으로 이어지는 패권의 부상과 쇠퇴를 다루고 다가오는 중국의 부상과 패권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한 뒤, 최근의 미 중 관계와 다가오는 분쟁의 위협, 빅 사이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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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왼쪽부터) 전세계적인 금융/군사/경제/기술/정보 패권국은 네덜란드 (위 그래프에서 주황색)이다. 네덜란드는 혁신적인 교육 (16세기에 인구별 대학비율 8%) 과 효과적인 견제 및 연대를 이룬 정치체제와 통합, 저축과 교육 성실과 인내의 덕목을 갖춘 문화를 통해 전 국민이 100 ~ 200만 밖에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전세계 발명품의 30%, 출판물의 10%,수출액의 40% 가량을 점유했었다. 이후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자산을 통해 1650여년 경 황금시대 (The Dutch Golden Age)로 알려진 최전성기를 맞이한다. 금융의 중심지는 암스트레담이 되었고 전세계의 부가 몰려들었으며 끔찍한 내전과 30년 전쟁으로 쇠퇴하던 스페인을 제치고 네덜란드는 길더화를 기반으로 한 기축통화국 지위를 얻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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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네덜란드는 대외분쟁에 휘말리고 성실과 인내를 덤고으로 하던 문화에서 안정을 찾고 풍요와 사치로 넘어갔으며, 교육과 기술 경쟁력이 모두 약화되었다. 이후 영국의 산업혁명과 함께 자연스럽게 쇠퇴하게 된다.

 

 

<영국>

 

 
 

 

영국의 경우 위 그래프의 2번쨰 그래프이다. 영국은 산업혁명과 식민지 기반으로 한 생산력의 향상, 30년 전쟁 이후 베스트팔렌 조약, 군주제에서 벗어난 법치주의의 확립, 의회와 왕간의 새로운 권력 균형을 통해 리더십을 갖추고 강력한 교육과 결합하여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 금융 중심지는 암스트레담에서 런던으로 넘어갔고 기축통화 지위도 네덜란드 (길더화) 에서 영국 (파운드화)로 바뀌게 되었다. 주요 발명 점유율 60%, 총 세입 증가, 세계 무역의 40퍼센트를 차지하는 등 다방면에서 제국의 면모를 갖췄다.

 

<쇠퇴>

 

불평등이 지속되고 경쟁력이 저하되었으며 독일 미국 등의 새로운 경쟁국이 부상했다. 파운드 가치를 잃지 않고 기축통화국 지위를 놓치 않으려고 애썼나 미국의 2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적 패권과 무역이 넘어가면서 시간 차를 두고 기축 통화국 지위를 잃게 되었다. 발명품 비율을 40%에 가깝던 영국은 10% 대로 추락하고 신흥 강국인 미국이 50% 대에 다달았으며 GDP 또한 크게 뒤지기 시작했다. 영국은 지속적으로 쇠퇴했으며 불평등 수치가 한때 상위 1%가 무려 70% 10%가 93%의 부를 가지고 있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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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2차 산업혁명, 1-2 차 세계대전을 통한 세계의 막대한 부를 끌어모았고 경쟁국들이 전부 전쟁으로 인해 쇠퇴했기 때문에 소련이라는 군사적 경쟁국을 제외하면 경제나 기술적으로 미국과 견줄만한 국가가 없었다. 그야말로 새로운 질서였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다. 1970년대 낮은 성장률과 높은 인플레이션, 금태환 제도의 철폐 (빅 사이클 상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경화 Hard money 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Soft Money 브레튼 우즈 체제로 전환하며 직접적인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80년대의 호황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3저 호황이 왔었다)

이후 2000년대 닷컴 버블, 2007 - 2008 버블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양적완화 (부채를 화폐화 하기 시작) 하며 재정부채 - 국제 수지가 모두 크게 적자로 전환되었고 빈부격차가 커졌다.

 

트럼프 당선 이후 포퓰리즘과 정치적 극단화, 갈등의 심화는 미국의 빅 사이클의 정점을 이미 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 중국에 비해 기축통화나 금융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지만 무역수지와 STEM 분야 전공자 숫자 (중국은 절대적인 숫자가 높다) 교육 성장률과 도시화 수준, 성장률 부분에 있어서 중국이 가파르고 엄청난 속도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기술적 부분이나 군사적 부분도 미국이 앞서고는 있지만 알다싶이 이 시점 미국의 경우에는 1 ~ 6 단계의 사이클 中 1 - 새로운 질서 2 - 평화, 안정 3- 번영 4. 부채 상승, 신용 하락 5. 갈등 증가, 부채, 신용의 몰락 6. 내전 및 혁명 단계에서 5단계를 지나고 있고 중국은 이제 3단계라고 한다.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반도체 패권과 AI 양자컴퓨팅 기술 등 중국이 갈 길은 아직 멀지만 무역 제재와 디커플링은 결국 중국의 자립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레이 달리오는 예상을 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일본이 한국에게 수출 규제와 반도체 소재 규제, 화이트 리스트 제외를 했지만 결국 삼성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자립을 해냈던 것을 보면 필자 또한 완전히 불가능한 소리는 아니라고 본다. (물론 품질은 어느정도인지는 내부자들이 잘알겠지만)

 

현재 가장 큰 화약고는 대만이고 미국 입장에서는 대만을 지키기도, 버리기도 애매한 아픈 손가락이다. 대만을 지키자니 지정학적, 대만의 분위기나 명분에서 밀리고 대만을 버리자니 TSMC 를 비롯한 반도체 패권과 미국의 위상 (세계의 경찰 역할)에 금이 가고 주변 국들로 하여금 미국의 패권에 회의와 의구심을 던지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 의구심이 커지면 국가들은 각자도생과 실리외교를 추구하기 마련이고 미국의 전세계 패권 몰락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5단계를 넘어선 상황에서 어떠한 리더십이든 방안이든 역사에서는 전성기를 되찾은 적은 없고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필자 개인 소감문>

 

도서를 읽으며 우스운 점이 하나 있다면 제국의 몰락과 쇠퇴 과정을 설명함에 있어서 제국 근처에도 못가보고 도서에 언급도 잘 안되는 한국이 쇠퇴 몰락 부분에 완전히 들어맞아보여서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교육이 붕괴하고 혁신과 기술력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져있었고, 부채가 높고 부채를 화폐화 해서 사용하며 신용이 하락하고 국가 경쟁력과 무역이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한국은 기축통화국도 아니지 않는가 미 중 패권에 대해서 궁금해서 찾아보았다가.. 한국의 현실과 세태에 씁쓸한 느낌을 받은 것이 아이러니 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도 현명한 리더십이 등장해 극단화된 정치상황을 중재하여 국민들이 단결하고 단합해서 더 좋은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참조할만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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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점수를 표현한 그래프이다 1에 가까울 수록 역사적인 제국이다. 각 국가별 흥망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굉장히 오래전 데이터까지 볼 수 있어 유용하다.

 

ps.

필자는 친중이나 댓글 알바 따위가 아니다. 당연하게도 필자는 미국의 자유 민주주의 가치가 좋고 역사적으로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가치라고 본다. 허나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며 실제로 객관적 데이터와 통계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 요점이다.

 

이외에도 스페인, 프랑스의 실패, 레이 달리오가 보는 비전과 원칙 등 볼거리가 정말 많고 흥미롭고 재밌는 책이다. 아주 강력하게 추천하며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 외에도 많은 내용들이 있으니 그것들은 포스팅으로부터 여러분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여러분에게 맡기겠다.

 

추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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