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얼굴이다. 맞다 아래 <제 4차 산업혁명> 의 저자이자 세계 경제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독일 태생 스위스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 박사이다.
2019년 말, 역사책에서나 나오는 전후무후할 법한 전염병이 전세계를 강타했다.
발생기전도 전염도도 치명도도 아무것도 모르는 와중에 전염병은 삽시간에 퍼져 대유행을 이루었고 곧이어 각국은 봉쇄조치를 감행하기에 이르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판데믹 선언이 이루어졌고 가장 큰 리스크가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후 전세계인은 코로나 19 사태 속 새로운 규칙과 새롭게 바뀐 세상에 적응해야만 했다. 코로나19 전염병은 그야말로 우리의 정치적 경제적 생활적 취약점 사이를 속속히 파고 들어 산산조각내버렸다.
도서의 저자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일으킬 미래 상황과 전망 (비전) 그리고 현황 등을 거시적 차원과 산업과 기업 등이 미시적 차원 나아가 개인적 차원 등으로 나누어 예측한다.
코로나 19가 전세계에 미친 영향, 광범위한 감시사회와 고도화되고 빨라지는 사회 발전 속도와 과학기술의 발전 등을 토대로 양적완화와 양적완화 이후의 보복소비, 공급망 문제 부터 인플레이션 사태와 식량난 등을 예측해냈다. 저자가 도서를 출판한 것이 2020년 9월인 것을 감안하면 그의 혜안은 실로 대단할 정도이다. 그는 나아가 세계의 지정학적 변화의 흐름과
탈 동조화/ 탈 세계화 세계의 고립주의화 코로나 블루와 같은 우울증세 등을 예상했는데 상당한 부분이 그의 예측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 이 책을 읽어보면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의 냉철하고 현명한 식견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쟁, 식량난, 불황, 인플레이션, 기술 고도화로 초토화 되고 있는 경제적 정치적 상황을 이겨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대 안하고 보았던 것 치고 꽤나 도움이 되었다고 느껴졌다.